주위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 티셔츠’가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코네티컷대 그레그 소징 박사팀은 전기가 통하면 색이 변하는 화학섬유를 개발해 7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했다. 화학섬유 내부에는 전기를 띤 알갱이가 들어 있다. 화학섬유에 전기를 가해 자극하면 이 알갱이는 주위의 빛을 흡수한다. 화학섬유는 흡수하는 빛의 종류나 세기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색을 띠었다가 전기를 끊으면 원래 색으로 되돌아온다. 이 화학섬유와 배터리가 연결된 얇은 금속선을 엮으면 색이 변하는 옷을 만들 수 있는 것. 소징 박사는 “아직 화학섬유를 10분의 1mm 정도밖에 만들 수 없지만 1km까지 늘일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