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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포장이 예쁘면 선물 가치도 쑥

입력 | 2006-05-02 02:59:00


아기자기한 리본 장식, 은은한 색상의 한지로 된 포장지, 하트 모양의 선물 상자….

선물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선물 포장이다. 정성스러운 포장은 선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다 선물을 풀어보는 이의 기대감도 한껏 더 높여준다.

선물은 포장에 따라 가치가 달라 보이므로 선물 내용 못지않게 포장에도 꼼꼼히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

먼저 선물 받는 사람의 나이나 취향, 전하는 선물의 특성에 맞춰서 포장을 골라야 한다.

어른에게 선물할 때는 고급스러우면서 격식을 차린 포장이 어울린다. 한지나 차분한 색상의 포장지를 이용해 선물을 싼 뒤 코르사주나 리본 등으로 깔끔하게 장식하는 게 좋다.

포장지와 리본의 색을 유사한 색으로 선택하면 무난하다. 무늬가 있는 포장지는 무늬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색상으로 리본을 선택하면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포장이 너무 밋밋해 보인다면 화려한 색상의 리본이나 구슬 장식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이나 리본 등의 장식품을 많이 다는 건 어른들이 선물을 풀어보기 어려울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또 어린이에게 선물할 때는 깨지기 쉬운 선물인 경우 내용물을 훼손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포장해야 한다.

골판지나 두꺼운 색지를 접어 상자를 만든 뒤 선물을 담으면 정성이 두 배가 된다. 주위 폐품을 활용해 포장 상자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투명한 유리 제품이나 천을 이용해 포장하고 조화(造花)로 장식하면 개성 만점의 포장이 된다. 문구점이나 백화점 포장 코너에서도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포장 상자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크기와 종이 재질에 따라 가격은 수천 원에서 수만 원대로 천차만별.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 시장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포장 상자와 리본, 장식용품 등을 팔고 있다. G마켓에서는 포장 상자가 보통 3000∼4만 원대.

포장 상자에 선물을 담은 뒤 망사천이나 한지로 상자를 살짝 묶어주면 좀더 정성스럽게 보인다. 망사천이나 한지로 상자를 덮은 뒤 철사로 가운데를 묶어주고 리본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