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9일 오후 5시 반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00주년 기념 및 스승의날 큰 잔치' 행사를 연다.
졸업생, 재학생, 퇴직 교원 등 8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학교 출신 유명인사들이 학창 시절 은사와 수십 년 만에 반가운 해후를 한 뒤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관람, 휘문 100년사 영상실록 DVD 등 소장용 기념품 판매, 피날레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동문인 차인태, 손석희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휘문고 동문으로는 고인이 된 최두선(崔斗善) 전 동아일보 사장, 백두진(白斗鎭) 전 국무총리, 조중훈(趙重勳) 전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민경중(閔庚重) 전 기아자동차 명예회장, 소설가 김훈(金薰), 김정배(金貞培)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신동파(申東坡) 전 국가대표 농구감독 등이 있다.
권혁홍(權赫弘·신대양제지㈜ 대표이사) 휘문교우회 회장은 "오늘의 휘문인을 훌륭하게 잘 가르쳐 주신 은사님들을 모시고 사은의 뜻을 전하고 휘문인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