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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트레이닝복-캐주얼 경계 허물어졌어요

입력 | 2006-05-09 03:00:00

한 유통 매장의 트레이닝복 등 아웃도어 의류 코너. 사진 제공 신세계백화점


‘추리닝’(트레이닝복)은 더는 운동용 옷이 아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요즘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크로스 코디네이션 개념이 가미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성용 제품은 더욱 여성스럽게 표현되어 패션을 강조한다. 남성용도 소재를 고급화하고 활동성을 강조해 운동용과 평상복 모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웨어와 일반 캐주얼 의류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다. 스포츠 웨어의 기능성에 디자인 및 색상 등 패션이 가미되면서 스포츠 웨어는 캐주얼 및 세미 정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아우트로’(아웃도어+메트로) 혹은 ‘캐포츠’(캐주얼+스포츠) 라는 신조어가 의류업계에는 이미 등장했다.

이처럼 스포츠 의류가 일반 생활에서도 널리 유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능성에 있다.

나이키의 드라이핏이나 아디다스의 쿨맥스는 통기성을 높이고 땀 흡수는 물론 빨리 마르게 하는 기능을 가진 소재를 사용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현재 월드컵 관련 티셔츠 3종(붉은악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한축구협회 티셔츠)을 판매중이다. 올해 트레이닝 웨어의 트랜드는 월드컵과 연계된 상품 출시가 러시를 이룰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의 영향을 받아 색상도 거의 붉은색 트레이닝 웨어가 주종을 이루고 국기를 활용한 티셔츠와 트레이닝복도 인기다.

남녀 커플룩을 다양하게 선보여 20, 30대 젊은 층 고객을 겨낭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활동성을 강조한 우븐(직조 원단 땀복 스타일) 트레이닝복은 운동용 재킷과 더불어 일반 캐주얼 잠바 대용으로도 많이 착용하고 있다. 소재도 점차 고급화되고 보디 라인의 슬림화가 추세이다.

(도움말: 롯데백화점 김현섭 레저스포츠 담당 바이어, 윤형진 일반스포츠 담당 바이어, 신세계 백화점 남윤성 아웃도어 바이어)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