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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경大 “통합시너지 쑥쑥”

입력 | 2006-05-09 06:34:00


국립대학이 처음 통합해 탄생한 부경대가 올해로 통합 10주년을 맞아 9일 개교 기념식을 갖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는 1996년 7월 6일 부경대로 통합됐다. 부경대는 학교 축제행사가 있는 5월 10일을 개교 기념일로 정했으며 하루 앞서 기념식을 가졌다.

부경대는 통합 이후 여러 분야에서 학교의 위상이 높아져 성공적 통합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는 최근 통합된 국립대학들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경대 측에 따르면 대학 규모와 신입생 입시성적 등이 전국 23개 4년제 국립대학 중 5위권이어서 과거에 비해 2, 3단계 상승했다. 또 신입생의 출신 고교도 1997년 600여 개에서 올해는 800여 개로 늘어나는 등 인지도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부경대는 해양바이오와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연간 20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고, 누리사업에서 7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간 정부 지원금이 79억 원에 이른다. 누리사업액은 부산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기존 교수의 32.4%에 해당하는 157명이 새로 채용된 반면 행정직원은 1996년 511명에서 현재 389명으로 35% 줄고 단과대 4개, 대학원 1개가 줄었다.

학교 측은 통합 10주년을 기념해 상징동물을 바다의 제왕으로 불리는 ‘백경’, 상징나무를 생장력이 뛰어난 ‘곰솔’로 선정했다.

목연수(睦演洙) 총장은 “통합 10년을 맞아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부경대는 부산의 핵심대학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