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진입을 앞둔 45~64세의 10명 중 8명 가량은 나이가 더 들어도 자녀와 따로 살기 원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이 최근 전국 65세 이상 고령층 703명과 45~64세 '고령 진입층' 7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령 진입층의 77.9%가 나중에 자녀와 함께 살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역 별로는 도시 지역이 79.3%, 농촌 지역이 76.6%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는 답변은 10.6%(도시 지역 9.6%, 농촌 지역 11.7%)에 그쳤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답변자의 55.8%가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같이 살겠다는 비율은 22.8%였다.
이와 함께 고령 진입층은 노후를 대비해 준비해야할 것(5점 만점 기준)으로 건강(3.13점) 주택(3.10점) 경제(3.07점) 소득(2.74점) 등을 꼽았다.
살고 싶은 주거환경 요건으로는 편리한 교통(4.23점), 가까운 의료시설(4.22점), 치안 확보(4.16점) 등을 들었다. 나이가 든 뒤 주거생활은 현재보다 나아지거나(56.5%) 비슷할 것(35.5%)으로 내다봤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