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와 뉴저지 네츠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부콘퍼런스의 피닉스는 9일 안방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와의 1차전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내쉬(31득점, 12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130-123으로 이겼다. 2년 연속 MVP로 선정된 내쉬는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고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피닉스는 101-101로 팽팽하던 4쿼터 초반 보리스 디아우(19득점)의 연속슛과 레안드로 바르보사(17득점)의 3점슛이 터지며 110-103으로 달아났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빈스 카터(27득점), 제이슨 키드(22득점), 리처드 제퍼슨(20득점)이 골 잔치를 벌인 뉴저지 네츠가 홈팀 마이애미 히트를 100-88로 눌렀다. 3쿼터 한때 2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던 뉴저지는 4쿼터 4분30여초를 남기고 92-83까지 쫓겼지만 카터와 키드가 연속 7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마이애미는 무려 1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마이애미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전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