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붓는 빗줄기 속에서 이승엽(30·요미우리)의 방망이도 침묵했다.
이승엽은 9일 고베 스카이마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요미우리-오릭스의 경기에서 볼넷 하나를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일 야쿠르트전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은 종전 0.303에서 2할대인 0.294로 떨어졌다. 2할대로 떨어지기는 올 시즌 두 번째. 하지만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후속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시즌 27득점째. 요미우리가 8-4로 승리해 22승 2무 9패로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