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400명을 선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 생산, 일반사무, 국내영업 등 전 분야에서 4년제 대학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400여 명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600여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3차 신체검사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학점이나 토익 등에 지원 제한이 없고 자기소개서 평가 비중이 높다. 디자인분야에서는 관련 대회 입상자에게 가산점이 주어진다.
2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으로 나눠 진행된다. 실무진 면접에서 일반사무와 국내영업부문은 6명이 한 조가 돼 30분간 찬반토론을 실시한다. 주제는 면접 직전에 제시되며 주로 시사 현안을 다룬 내용이 많다.
연구개발, 생산 부문은 전공지식에 대해 질문한다. 또 지원 분야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까지는 해외 주재원이나 유학파 출신 직원이 면접을 담당했지만 올해는 원어민을 통해 회화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영어회화평가에서 최저 기준에 미달한 지원자는 다른 분야 점수에 관계없이 탈락 처리된다”고 밝혔다.
임원 면접은 가치관이나 인성을 살펴보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원서는 11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회사 측은 11일부터 전국 각 대학을 직접 방문해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