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한국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경남 FC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FC 서울 박주영이 머리 위로 두 손을 맞잡은 채 기뻐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천재 골잡이’ 박주영(FC 서울)이 2006 독일 월드컵 한국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전기 리그 마지막 경기인 경남 FC전에서 전반 3분 히칼도의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5일 부산전에서 7경기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터뜨린 뒤 닷새 만에 연속 골을 터뜨린 것.
그러나 서울은 경남의 김종경과 산토스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전북과 2-2로 비겼다. 전북 이현승은 수원전에서 K리그 역대 최연소 골을 터뜨렸다. 1988년 12월 14일생인 이현승은 만 17세 5개월로 최연소로 기록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84년 5월 차희철(유공)이 세운 17세 6개월.
핌 베르베크 대표팀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송종국은 후반 김남일 대신 교체 투입돼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송종국은 “1, 2주만 있으면 컨디션 100% 회복이 가능하다. 독일에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인천과 1-1로 비겨 10승 2무 1패로 승률 0.846으로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김병지는 이날 K리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