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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通해”…韓-대만그룹 ‘강타&바네스’ 첫음반 발표회

입력 | 2006-05-11 03:03:00

프로젝트 그룹 ‘강타&바네스’의 강타(왼쪽)와 우젠하오.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흰색 옷을 맞춰 입고 나타난 두 남자는 통(通)했다. “고맙습니다”, “아이 돈트 노”, “메이관시(괜찮아)”처럼 서로 쓰는 말은 달라도 주먹을 맞대고 “우리 잘 통해요”라며 웃었다. 한류와 화류(華流)의 만남과도 같은 이들, 한국의 강타와 대만 꽃미남 그룹 ‘F4’의 멤버 우젠하오(吳建豪·바네스 우·28)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 ‘강타 & 바네스’다.

▽강타=‘강타 & 바네스’라는 그룹의 결성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가 원했어요. 2004년 5월 대만의 음악상인 ‘금곡상(The Golden Melody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바네스를 처음 만난 뒤 자주 연락하며 지내다 그해 말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활동해 보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나누었죠.

▽바네스=고등학교 때부터 ‘H.O.T.’의 팬이었어요. 강타 솔로 앨범도 사서 들었죠.

10일 오후 서울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들의 쇼케이스에는 중국 대만 일본 등의 취재진이 참석했으며 1000여 명의 팬이 몰렸다. 이들은 18일 프로젝트 앨범 ‘스캔들’을 발매해 6월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스캔들’과 발라드풍의 ‘127일’을 포함해 5곡의 신곡이 한국어 중국어 영어의 3개 언어로 수록됐다.

▽강타=우리 두 사람 모두 그룹 출신이기 때문에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게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남성적 이미지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바네스=타이틀곡 ‘스캔들’은 현재 유행하는 흑인 음악 장르인 ‘크렁크 앤드 비(Crunk & B)’ 스타일로 만들었죠. 강렬한 기계음이 힘 있게 느껴질 겁니다. 저는 강타가 만든 발라드곡 ‘127일’이 좋더군요. 여러 나라 버전으로 녹음했으니 아시아 팬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