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연구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추진위원회는 10일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1리 에서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기공식을 가졌다.
전쟁이후 50여 년간 인간이 발길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생명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
점고개 일대 3만7639평에는 연건평 1000평 규모의 DMZ 연구 교육관을 만든다. 인근 29만6000평의 부지에는 수변관망대와 탐방로를 포함한 평화생명동산이 들어선다.
강원대에서는 지난달 28일 대학 부설 DMZ HELP센터가 ‘제1회 DMZ HELP포럼’을 열었다. 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인문 사회 자연 환경영역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HELP는 건강(Health), 환경(Enviromont), 생명(Life), 평화(Peace).
한림대는 10여 년 전부터 비무장지대를 찾아 ‘DMZ 야외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조류 서식실태이나 영공 공동이용 등 비무장지대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다뤄왔다.
강원도도 역사문화와 생태환경 자원이 잘 보전된 비무장지대를 보전 관리하고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