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이 생긴 지 100년여 만에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천기흥·千璣興)에 등록된 변호사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변협은 11일 "1만 번째 회원이 8일 변호사 등록절차를 마쳐 국내 등록된 변호사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만 번째 회원은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지난달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한 서창희(徐昌熙·사법시험 27회) 변호사.
서 변호사는 2월까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전기획부 불법 도청 사건' 수사팀을 이끈 뒤 지난달 서울고검 근무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국내에 변호사 제도가 도입된 것은 1905년 11월 변호사법이 시행되면서부터다.
한성재판소 판사를 역임했던 홍재기 변호사가 1906년 개업한 국내 1호 변호사다.
대한변협 하창우(河昌佑) 공보이사는 "국민의 법적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앞으로 변호사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변호사들의 이익대변 단체인 대한변협은 1952년 8월 29일 법무부 인가를 받아 공식 창립됐다.
정효진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