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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룡의 화첩기행]충장사(김덕령 사당·광주)
입력
|
2006-05-12 03:01:00
‘빛고을’에서는 어디에 있든 무등산이 한눈에 보인다. 그 무등산엔 의병장 충장공 김덕령의 사당이 있다. 오월 광주의 상징인 충장로도 공의 시호에서 따왔다. 전남 담양에서 기병하여 경상도로 출병해 큰 공을 세운 충장공은 나중에 역모의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떴다. ‘춘산에 불이 나니 못다 핀 꽃 다 붙는다’는 오월, 전설과 영웅담이 서린 호남의 정맥 무등산에 오르니 겨레와 조국을 사랑했던 충장공의 안타까운 한숨 소리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