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에 건설될 행정도시에 처음으로 조성될 마을이 윤곽을 드러냈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연기군 남면 송원리 34만평에 7000 가구 가량의 마을을 내년 7월 착공해 2011년말까지 입주를 완료시킬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건설청은 2만∼3만 명 단위로 20∼25개가 들어서는 행정도시내 마을 가운데 처음으로 조성하는 만큼 미래형 주거모델의 시범사업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걷고 싶은 푸른 마을 △다양한 생활문화 공간이 있는 마을 △단지마다 개성 있는 미래 마을 등 3가지 디자인 테마를 내걸고 15일 국제설계를 공모해 연말까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건설청은 공동주택 위주의 기존 주거지와는 달리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만들 계획이다.
또 금강변에 있고 부지 내에 구릉지가 포함된 점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건설청은 마을 한편에는 주민자치센터, 경찰 지구대, 학교, 도서관, 병원, 금융기관 등 공공 및 민간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두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