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대학이 줄을 잇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대학 유치 및 선정 계획을 알리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5·7공구 및 11공구의 기본개발 방향이 ‘첨단 연구혁신클러스터’인 만큼 이와 관련 있는 대학의 연구기관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입주 희망 대학을 대상으로 8월 1∼4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심사한 뒤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
인천경제청은 정보통신(IT), 생명공학기술(BT), 물류, 관광 분야의 혁신클러스터로서의 중심 역할 수행이 가능하고 공과대(특히 대학원) 중심의 응용연구 및 산학협력, 외국연구기관 유치 및 공동협력연구 가능성을 선정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또 △세계유수 기업과 양해각서(MOU)나 협약체결 및 컨소시엄 추진여부 △부지 이용과 재원조달 계획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방향과 학교법인설립허가 및 대학설립 인가에 관한 법령과의 적합성에 무게를 두고 입주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학부 중심의 캠퍼스 조성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협력관계, 사업의 구체성이 중요한 심사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5·7공구 및 11공구에 조성되는 학술연구단지의 경우 연세대(55만 평)가 토지공급 본 계약을 가장 먼저 끝냈다.
이어 인하대(55만 평), 중앙대(35만 평),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대 치대(이상 20만 평), 중문의대, 가천길대학(이상 미정) 등 모두 10개 대학이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요청하거나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