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국산 승용차는 GM대우자동차의 준중형차 라세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세티는 4월 한 달 동안의 수출 호조로 3월까지 누적 수출량 1위를 달리던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제쳤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라세티는 올해 1~4월 모두 7만270대가 수출돼 수출 1위에 올랐다.
2위인 투싼은 6만8509대가 수출됐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XD(6만2166대)와 GM대우차 칼로스(6만2048대), 현대차 클릭(6만701대)이 뒤를 이었다.
라세티의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5269대보다 55.2%나 늘어난 것이다. 라세티는 올해 3월까지 수출대수가 5만673대로 투싼(5만1867대)에 뒤졌으나 4월에 1만9597대를 수출해 4월 한달간 1만6642대를 수출한 투싼을 제쳤다.
GM대우차는 라세티가 수출 호조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GM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한 마케팅 강화를 꼽았다.
현재 라세티는 해외에서 스즈키 포렌자(미국), 시보레 옵트라(캐나다), 뷰익 엑셀르(중국) 등 다양한 GM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