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단식 우승자인 여자 일반부 김지은(왼쪽)과 남자 일반부 임근영. 김지은은 대회 최초로 3관왕에 올랐고 임근영은 전국대회 첫 단식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안성=김재명 기자
‘코트의 미녀’ 김지은(농협)이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정구 여왕에 올랐다.
김지은은 14일 경기 안성시 종합운동장 정구장에서 끝난 제8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박진아(농협)를 3-0으로 눌렀다. 2004년 이후 2년 만에 단식 정상 복귀.
단체전에서 농협의 3연패를 주도했던 김지은은 이주리와 짝을 이룬 복식에 이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역사를 지닌 이 대회 일반부에서 3관왕은 사상 처음.
김지은은 “후배들이 어려운 상대를 모두 이겨준 덕분”이라면서 “연말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채택된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임근영(광주동구청)이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결승에 올라 팀 동료 허경진을 3-1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한 뒤 2003년 은퇴한 농협 유영동 코치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대회 코트에 깜짝 복귀해 박경태(서울시체육회)와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개인전 우승
단식복식남자 일반임근영(광주동구청)유영동-박경태(서울시체육회)여자 일반김지은(농협)김지은-이주리(농협)여고강민주(부산)민유림-이슬이(학익)여중박초롱(안성)고바야시-사토(일본 슈지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