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도전자' 최향남(35)이 꿈의 메이저리그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 버펄로의 최향남은 15일 오타와(볼티모어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5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승째를 따냈다.
최향남은 선발 브라이언 슬로컴의 갑작스런 강판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과 61개의 공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그 중 스트라이크는 42개. 시즌 기록은 2승 1패에 평균 자책은 2.63이 됐다. 4월 30일 이후 6경기-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최근 클리블랜드는 불펜이 붕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최향남은 지역 언론에서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만한 불펜 요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향남이 메이저리그에 오르게 되면 한국 선수로는 13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