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의 발길을 붙잡는 농촌체험 ‘그린투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광주시는 “13일 북구 금곡동 무등산 수박마을을 시작으로 광산구 삼도동 가산마을, 북구 청풍동 복조리(등촌) 마을 등 3곳의 마을이 자체적인 그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등산 자락 아래 광주호를 끼고 있는 금곡마을은 광주 제1특산물 무등산수박으로 유명하다.
금곡마을 첫 체험행사에서는 △허브 화분만들기 △경운기타고 마을돌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고사리 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홍보가 부족해 가족단위 방문객 30여 명 만 참가했지만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주말 오후를 즐겼다.
양지초교 5학년 안태민(12) 군은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새끼꼬기와 떡메치기를 직접 해보면서 농촌 생활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금곡마을 체험프로그램을 이달 말 한 차례 더 운영한 뒤 다음달부터는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을 체험일로 정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점심식사를 포함해 성인 1만5000원, 초등생 1만3000원이다. 문의 광주시 농정과 062-613-3972
김 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