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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언터처블’ 오승환 무너지다…5실점 첫 패전

입력 | 2006-05-18 03:00:00


프로야구 판이 ‘부익부 빈익빈’이다. 선두 현대와 2위 한화가 파죽지세로 승리를 거두며 승률 7할대를 향해 가고 있는 반면 두산, LG, 롯데는 3할대 이하의 승률에 허덕이고 있는 것.

17일 현대와 한화가 또 승리를 거뒀다. 현대는 6연승(21승 10패), 한화는 5연승(20승 1무 10패)을 달렸다.

현대는 팀 평균자책이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하고 있고 팀 타격도 막강하다. 한화는 투수 다승 부문 1, 2위(문동환 유현진)와 홀드 1위(최영필), 세이브 공동 1위(구대성)의 막강 투수진을 보유했다.

현대 마운드의 선봉 손승락은 이날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6회 1사까지 7안타 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타선이 4회까지 6점이나 뽑아 준 덕에 어깨도 가벼웠다. 평균자책은 여전히 0점대(0.81)를 유지했다. 현대의 7-4 승리.

한화는 이달 초 1군에 올라온 프로 2년차 양훈이 SK와의 문학경기에서 5회까지 5탈삼진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을 따냈다. 한화는 홈런 2방을 포함해 10안타를 터뜨리며 10-5로 이겼다.

대구에선 두산이 8회 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게 5점을 뽑아내며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의 패전은 프로에 입문한 지난해 7월 14일 현대전 이후 10개월 만이고 올 시즌 처음이자 데뷔 후 통산 두 번째.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