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24·사진)이 육상 남자 100m에서 세운 세계기록이 계측 오류로 나흘 만에 타이기록으로 수정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7일 홈페이지(www.iaaf.org)에 올린 성명을 통해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IAAF 슈퍼그랑프리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게이틀린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찍은 9초 76은 1000분의 1초까지 계측했을 때 ‘9초 766’에 해당돼 9초 76이 아니라 9초 77로 인정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게이틀린이 세운 100m 세계기록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지난해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9초 77)과 같은 타이기록으로만 인정받게 됐다. IAAF는 “계측을 맡고 있는 티소사의 ‘타이밍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방금 통보받아 기록을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AAF는 게이틀린의 기록이 공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세계 타이기록으로 공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