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19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피닉스 선스를 118-106으로 꺾고 3승 3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퍼스와 피닉스는 1차전부터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받는 ‘장군 멍군’의 접전을 펼치며 농구팬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5차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승부는 높이에서 결정됐다. 리바운드에서 48-28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 클리퍼스는 외곽보다는 골밑을 공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렸다. 클리퍼스는 2쿼터 초반 37-36으로 앞선 상황에서 피닉스가 4점을 올리는 동안 13점을 넣으며 50-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클리퍼스의 앨튼 브랜드(30득점, 12리바운드)와 코리 마게트는 55점을 합작했다.
피닉스는 5차전 승리의 주역 숀 매리언(34득점, 9리바운드)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내시(17득점, 11도움)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