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변호사들이 ‘변호사 월드컵’에 출전해 30개국 60여 개 팀과 조별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기량을 겨루게 됐다.
1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막된 제13회 세계변호사축구대회(WFCL·World Football Cup of Lawyers)에 한국 변호사 축구팀이 처음 출전하게 된 것.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축구 강국의 변호사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변호사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비록 첫 출전이지만 16강 진출이 목표다. 오래 전부터 출전해 온 일본 도쿄(東京) 변호사회도 2004년 12회 대회에서 28위를 했을 정도로 대회 수준이 만만치 않다. ‘서로’ 단장인 김선국(45·사법시험 33회)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22명의 선수단이 18일 터키로 출국했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에서 국가 대표팀의 빨간색 유니폼을 지원받았다.
변호사 축구대표팀 총무 황희석(40·사법시험 41회) 변호사는 “평균 연령이 40세에 이를 정도로 다른 팀에 비해 체력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며 “급히 구성됐지만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