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정책 지지도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0,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심하다”는 정부 주장과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50% 이상의 응답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셈.
‘강남 등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거품이 심해 곧 떨어질 것’이라는 정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3.6%였고,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26.8%에 불과했다.
이 같은 답변은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나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는 58.2%가,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49.4%가, 민주노동당 지지자 중에서는 60.4%가 정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부동산 거품론’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서울 거주자는 63.0%가 동의하지 않았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이 같은 정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경향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30.4%)이나 무직(38.9%)보다 화이트칼라(63.4%)와 학생(63.5%)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노 대통령이 몽골에서 “북한에 조건 없는 제도적 물질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58.6%가 반대했다. 찬성은 27.9%.
‘조건 없는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화이트칼라와 학생일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찬성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 응답자들은 42.0%가 ‘조건 없는 대북 지원’에 찬성한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모두 30% 미만이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정당 지지도
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