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첫 승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24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원정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91-86으로 눌렀다.
지난해 콘퍼런스 결승에서 디트로이트에 패했던 마이애미는 출전 선수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한 데 힘입어 설욕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전 콤비 샤킬 오닐(14득점, 8리바운드)과 드웨인 웨이드(25득점, 5어시스트)가 파울 트러블에 묶여 고전했지만 개리 페이튼(14득점), 앤트완 워커(17득점, 7리바운드), 제이슨 윌리엄스(10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친 게 승인.
오닐은 플레이오프 통산 4772점을 기록해 칼 말론(4761득점)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1위는 마이클 조던(5987득점)이며 2위는 카림 압둘 자바(5762득점).
마이애미는 뉴저지 네츠와의 콘퍼런스 준결승을 5차전에서 통과해 1주일을 쉰 반면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쳐 체력 부담이 심했다.
마이애미는 4점차로 쫓긴 4쿼터 초반 웨이드의 연이은 득점과 알론조 모닝(6득점)의 훅슛과 덩크슛에 힘입어 77-65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은 26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