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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화성 향남 5889채 분양… 명품신도시 부푼 꿈

입력 | 2006-05-25 03:03:00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아파트 1차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판교 이후’를 기다렸던 수도권 지역 내 대단위 택지 지구들이 줄줄이 분양을 시작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향남 1지구는 분양 규모가 크고 서해안 개발지역 배후지로서의 이점이 있는 등 ‘포스트 판교’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11개 업체가 5889채를 분양하는 대단위다. 더욱이 이곳에는 2008년에도 향남 2지구에 1만5600채가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주변에 발안 등 산업단지가 많은 데다 서해안 개발이 가속되면 그 배후 도시로서의 입지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향남지구, 경기 서남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

화성시 향남면 행정리, 방축리, 도이리, 평리 일대에 51만2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향남택지지구에는 10개 단지 5345채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 4102채는 전매 제한 기간이 5년이다. 25.7평 초과 1243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입주 등기 때까지는 팔 수 없다. 1개 단지 544채(한국종합건설)는 임대분양 물량이다.

향남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39번 국도 우회도로 등과 연계된 광역간선도로가 확충되고 있다. 남쪽으로는 평택∼충주고속도로 중 평택∼안성 구간이 개통돼 경부선과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된다.

2008년 완공 예정인 수원∼향남∼82호선∼화성역을 잇는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안산 과천 의왕시까지의 거리도 자동차로 30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배후주거지’ 떠올라

경기도와 충남도는 지난달 아산만권 2061만여 평에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달라고 재정경제부에 신청했다. 자유구역 예정지에는 향남지구를 비롯해 경기 평택시 포승지구, 충남 서산시 지곡지구, 당진군 송악·석문지구, 아산시 인주지구 등이 포함된다.

2025년까지 2단계에 걸쳐 모두 5조3437억 원을 투입해 첨단산업생산,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자유구역 내 향남지구’ 174만 평에 전자정보산업, 바이오산업, 상업기능 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경기도와 충남은 1년 6개월 이내에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향남지구는 ‘자유구역 내 향남지구’와 가까워 배후주거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향남지구는 발안산업단지(180만 평), 금의지방산업단지(18만2000평), 향남제약단지(20만 평), 기아자동차(170만 평) 등과 인접해 있다.

○전매 제한 완화 등 이점

향남지구는 공공택지개발지구지만 이번 동시분양에서 공급될 물량은 2월 24일 시행된 전매 제한 강화, 주택채권입찰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즉 향남택지지구 중소형(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지만 전매 제한 기간은 판교신도시의 절반인 5년에 그치며 중대형(전용면적 25.7평 초과)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글=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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