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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버스勞使 임금 5.9% 인상 합의

입력 | 2006-05-30 06:51:00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노사는 29일 오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정의조정회의에서 주 40시간 근무와 임금 5.9% 인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29일 오전 4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쟁점사항인 조합원 임금인상에 따른 퇴직금 자연 증가분 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과 대구시가 추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와 시내버스조합은 조합원 퇴직금을 버스운송 원가에 포함하되 세부사항을 대구시내버스개혁시민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다른 도시의 사례를 참고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운송 원가가 다소 낮게 산정됐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지 3개월에 불과한 만큼 조합 측과 원가조정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준공영제 시행으로 막대한 세금이 시내버스 회사의 적자를 메우는 데 투입되고 있지만 매년 파업 위기가 되풀이 되고 있고 시내버스 서비스도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