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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대형마트'로 불러주세요…월말부터 용어 변경

입력 | 2006-06-01 15:07:00


'할인점'의 공식명칭이 '대형마트'로 바뀐다.

산업자원부는 "할인점의 개념이 모호한 점이 있어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달 말부터 할인점이라는 용어를 대형마트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은 할인점이라 불리는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의 공식명칭은 앞으로 대형마트가 된다.

하지만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할인점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산자부 정동창 유통물류과장은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명칭이 대형마트로 바뀌는 것이지 유통업체가 '할인점'이라는 명칭을 사용해도 규제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중소유통업계는 할인점이 싸게 판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소비자 구매에 영향을 주고 중소상인들을 위축시킨다며 이름을 바꿔줄 것을 요구해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