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차관보 출신의 무소속 안덕수(60) 후보는 인천지역 10곳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한나라당 후보로 강화군수에 당선됐다.
현직 군수인 한나라당 유병호(66) 후보와의 득표 차이는 4960표(14.4%).
개표 중반까지는 표차가 1, 2%대로 좁혀졌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
그는 사촌동생과도 승부를 벌일 뻔 했다. 사촌동생인 안성수(58) 씨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팔순 노부모가 식음을 전폐하며 만류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사촌동생 사퇴 이후 안 당선자는 친 열린우리당 후보라는 소문에 시달려 곤욕을 치렀다.
안 당선자는 “사촌 동생의 사퇴가 득표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도움은 된 것 같다”며 “역사문화 고장의 장점을 살려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출신으로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차관보를 지냈다.
2002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됐지만,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자격 시비 논란으로 낙마한 뒤 4년 동안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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