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대전과 충청, 강원지역에서는 많은 이변이 나타났다.
대전 서구의회에서는 무소속 한태빈(60) 씨와 딸 수영(32) 씨가 함께 출마했지만 수영 씨만 당선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 후보가 당선됐다.
공주시장으로 출마한 이준원(41) 공주대 교수는 현 시장인 무소속 오영희(59) 후보를 눌렀다.
이기봉(69) 현 연기군수도 열린우리당 최준섭(50) 후보를 불과 1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열린우리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했던 행정수도의 ‘약발’이 먹혀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단 1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충북 충주시의원 선거의 경우 가선거구에서 3위로 당선한 한나라당 곽호종(69) 후보는 2004년 지방선거 때 1표 차이로 떨어졌었다.
이번에는 1459표를 얻어 같은 당의 김원석 후보를 불과 1표 차이로 이겨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강원 동해시장에서 출마한 한나라당 김학기(58) 당선자는 민선 1, 2기 동해시장을 지낸 김인기(68) 씨의 동생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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