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샌디에이고·사진)가 거센 빗줄기를 뚫고 투타에 걸쳐 눈부시게 활약했다.
박찬호는 3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 탈삼진 8개로 잘 던졌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7-0으로 앞선 7회 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행운의 6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생애 3번째 완봉승으로 시즌 3승째(3패)를 장식. 타석에서도 박찬호는 3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4할(20타수 8안타). 김병현(콜로라도)은 4일 플로리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 2볼넷으로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쓰며 3승 3패.
최근 부진을 보인 서재응(LA다저스)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불펜으로 밀려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