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요미우리 이승엽(30·사진)의 연속 안타 행진이 9경기를 끝으로 멈췄지만 이승엽이 절정의 타격으로 살려낸 팀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상대 우완 선발 니시구치를 상대로 볼넷 1개를 골랐을 뿐 헛스윙 두 차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은 0.313(종전 0.317)으로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승리했다. 요미우리는 솔로 홈런 1방씩을 주고받아 1-1 동점인 9회 말 1사 만루에서 1회에 홈런을 친 시미즈가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여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비록 이승엽의 방망이가 이날은 침묵했지만 지난달 30일 5연패를 당하며 추락하던 팀을 다시 연승의 팀으로 탈바꿈시킨 원동력은 단연 이승엽. 그는 전날까지 4연승을 거둔 4경기에서 18타수 11안타(타율 0.611) 3홈런 6타점 8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세이부전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3으로 뒤지던 8회 터진 동점 홈런은 비거리 150m짜리로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장 홈런으로 기록됐다. 5주 연속 토요일 홈런.
한편 5연승을 달린 요미우리는 32승 2무 20패로 한신을 0.5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복귀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