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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선물-조세현의 인물사진]김도향

입력 | 2006-06-06 03:02:00

김도향(62) 가수


몇 해 전의 일이다. 제주도 요양소의 한 할머니 앞에서 그가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수년간 굳게 말문을 닫았던 이 할머니는 갑자기 “벽오동 김도향”이라고 소리치며 다시 말을 하게 되었다. 그날 그는 ‘평생 노래를 하리라’ 다시금 다짐했다 한다. ‘세상 사람들이 그냥 다 좋다’는 그에게서 지난 세월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