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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G 트윈타워, 베이징 랜드마크로 부상

입력 | 2006-06-06 14:54:00


LG그룹이 지난해 말 4억 달러(약 3760억 원)를 들여 중국 베이징에 완공한 트윈타워(솽쯔쭤다샤·雙子座大厦)가 베이징 도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3939평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30층, 연면적 4만 5498평 규모로 도심 중앙 창안(長安)대로에 2개 동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LG그룹의 중국 사옥으로 활용된다.

현재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상사, LGCNS 등이 입주해 있으며, 나이키, UBS, 보스턴컨설팅, 북경은행 등 세계 유수기업도 들어와 베이징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LG그룹은 건물 완공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중국 시장 톱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동통신 단말기, 디지털TV,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콜릿폰, 50인치 이상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40인치 급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화, 집중화, 현지화 등의 3가지 현지 경영원칙을 세우고, 제품별로 마케팅·영업 조직을 세분화했다.

LG화학도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나상진 LG화학 중국법인장(상무)는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중국시장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균형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