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盧대통령 “열린우리 당적 유지할 것”

입력 | 2006-06-07 03:00:00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열린우리당) 당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항간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통령은 3일 청와대를 찾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방선거 참패 후 당이 이렇게 어렵게 됐는데 내가 (당을) 떠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가 6일 전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뭐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노 대통령의 ‘당적 유지’ 발언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노 대통령의 ‘당적 유지’ 발언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참패 후 전열 정비에 부심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노 대통령의 탈당에 따른 여당 프리미엄의 상실을 막아야 하고, 노 대통령도 국방개혁 및 사법개혁안 처리를 위해선 당장 9월 정기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