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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남 장성에 임권택 감독 조형물

입력 | 2006-06-08 03:00:00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을 기리는 조형물(사진)이 고향인 전남 장성에 세워졌다. 장성군은 8일 오후 3시 북하면 쌍웅리에 있는 장성호 관광지에서 조형물 제막식을 연다. 이날 제막식에는 임 감독을 비롯해 소설가 이청준 씨와 영화배우 안성기 최민식 오정해 씨 등이 참석할 예정.

높이 1.8m의 이 청동 조형물은 조각가 정회만 씨의 작품으로 장성군이 2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임 감독이 시나리오를 손에 쥐고 의자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조형물 좌우로는 임 감독의 과거 작품들과 촬영 당시의 활동상 등을 옮겨 놓은 동판이 10m 길이로 설치됐다. 임 감독은 3월부터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자신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전남 광양시와 장성군, 장흥군 등지를 배경으로 촬영 중이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