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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CF에 北 목소리 출연…2002월드컵 중계 담아

입력 | 2006-06-08 03:00:00


북한 여배우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 아나운서가 한국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했다. 제일기획이 제작해 1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KTF의 새 광고 ‘북의 진실’ 편에서다.

이 광고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북한의 한 가족이 조선중앙TV의 한국-이탈리아전 중계방송을 보면서 한국팀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조선팀의 던져넣기(스로인)입니다…벌차기(프리킥)가 그대로 그물에 걸렸습니다…슛∼머리받기(헤딩) 꼴인(골인)됐습니다.”

이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정식으로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구입한 것. 북한 방송 프로그램에 저작권료를 주고 제작한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