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눈물젖은 국경선…‘아메리칸 드림’ 찾다 생이별할 뻔

입력 | 2006-06-08 03:00:00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미국 국경을 넘던 멕시코인 모녀가 하마터면 생이별을 할 뻔했다.

멕시코 접경지역인 미국 텍사스 주 라레도의 국경순찰대는 6일 몰래 국경을 넘어오던 멕시코인들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엄마를 놓친 딸 2명이 근처 숲에서 11시간 동안 숨어 있다 결국 순찰대에 발견됐다. 소녀들은 목장에 마련된 임시수용소로 보내졌다.

소녀들이 순찰대의 도움을 받으며 목장 철조망을 넘는 장면(위). 순찰대는 엄마도 데려왔다. 그러나 아버지는 끝내 국경을 넘지 못한 듯 엄마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자꾸 뒤만 바라보고 있다(아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경 시찰을 위해 라레도를 방문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벌어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