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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고성 ‘공룡株-공룡쌀’ 나올까

입력 | 2006-06-09 06:32:00


최근 첫 공룡세계엑스포를 마친 경남 고성군이 행사 주최기관을 바꾸고 군민 주(株)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고성군은 2008년부터 이 엑스포의 ‘과실(果實)’을 군민들과 나눠가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성군은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경우 지역 주민과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엑스포 군민주’를 모집해 소득을 분배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군은 도 지역 농수축산물에 공룡엑스포를 최대한 접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기념품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 상품권 발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당항포 주 행사장 앞 바다에 수시로 모습을 나타내는 ‘바다 공룡’을 만들고 행사장 내의 이동 편의를 위해 ‘공룡동굴’도 뚫기로 했다. 엑스포 무료입장 나이를 만 4세 미만에서 만 2세 미만으로 내리고, 당항포 관광지의 성인 입장료를 평상시 4000 원으로 하고 엑스포 주제관은 입장료 4000 원을 별도로 받기로 했다.

이학렬 군수는 “행사 규모 등을 고려해 주최기관을 고성군에서 경남도로 격상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고성군의 고유 행사로 색깔을 살려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