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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이성 너머 직관의 문을 두드려라… ‘느껴라’

입력 | 2006-06-10 02:59:00


◇ 느껴라/오쇼 지음·윤구용 옮김/195쪽·8000원·소담출판사

직관(直觀)은 분별을 넘어선 세계다. 인간의 이성을 넘어선, 이성이 완전히 잊혀진 곳에서 흘러나오는 그 무엇이다. 이성으로는 직관을 수신할 수 없다. 그것은 설명할 수 없는 ‘저 너머’의 세계에 거처한다. 우파니샤드는 단지 이렇게 말한다. “진리를 원하면 들어가라! 밖에서 머뭇거리지 마라!”

21세에 깨달음을 얻은 인도 태생의 신비주의 사상가인 저자. 오랫동안 동양의 지혜와 서양의 과학을 통합해 온 그는 명상과 관조를 통해 ‘조르바 붓다’로 거듭날 것을 당부한다. 조르바 붓다는 세속의 기쁨을 누릴 줄 알면서도 동시에 붓다가 된 고타마처럼 침묵의 평화에 눈뜬 신(新)인간이다.

이 책은 ‘오쇼의 편지’로 기획된 6개 시리즈 중 ‘직관’편.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이를 본능이라고 하고 영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이를 직관이라고 한다. 이 둘 사이에는 ‘마음의 전문가’인 이성이 자리한다. 본능과 직관의 세계를 이어 주는 다리이자 통로다. 현대인들은 이 다리 위에 앉아서 자신이 ‘존재의 집’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존재의 집은 다리 건너편에 있다!”

이기우 문화전문기자 key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