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파라과이 전에서 잉글랜드의 베컴이 경기 중 팀동료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조별 예선 첫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1-0의 진땀 승을 거두었다. 비록 이기기는 했지만 결승골이 자책골인데다 전체적인 플레이도 우승후보 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베컴은 경기 내용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어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매우 좋았다. 휴식 후 뜨거운 햇빛이 문제였지만 우리는 폭풍처럼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에 우리 스타일대로 압박작전을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며 “후반에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컴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그는 “물론 더 잘할 수 있었지만 내가 보인 플레이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베컴은 잉글랜드 팬들에게 “뭔가 보여주겠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