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13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의 부채 탕감과 관련해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52·사진)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대표는 금융정책국장 재직 시절인 2001∼2002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위아와 아주금속의 부채 탕감과 관련해 현대차그룹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동훈(구속 기소)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에게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변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14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