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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응원 성추행 잇따라

입력 | 2006-06-14 17:53:00


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 토고전의 거리 응원 장소에서 10대 여성들을 성추행한 중년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오후 11시반경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모(19) 양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온모(57) 씨 14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오전 0시 45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근처에서 응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조모(15) 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10대 소년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김모(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한국팀이 이겨 여학생을 끌어안고 좋아한 것이지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