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최근 안티 월드컵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월드컵 기간만 되면 많은 국민들이 온통 축구에만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거부감의 표출이다.
일부 안티 월드컵 및 안티 축구 사이트들은 사이트 하단에 '축구 죽어라', '축구 짜증'이라는 구호를 페이지 하단에 달아놓는가하면 Kelkoo(http://fr.kelkoo.com)라는 쇼핑 사이트는 ‘2006 월드컵을 증오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 코너까지 별도로 마련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축구 안티 사이트로는 ‘98 월드컵 안티’ (http://www.teaser.fr/~pgrolleron/Foute)가 유명하며 벌써 6년째 운영되고 있다. 심지어 개인 사이트 중에는 “당신이 축구에 미쳐있는 동안, 내가 당신의 와이프를 책임진다.”라는 제목의 사이트도 생겨났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도 축구 안티 사이트는 존재한다. ‘축구안티’ (http://www.antifussball.de)라는 독일어 사이트는 ‘축구통제구역‘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축구를 제외한 콘텐츠만을 다루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