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전문회사인 칼라일그룹이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 지역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6억6800만 달러(약 6346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펀드 명칭은 ‘칼라일 아시아 성장 파트너스 Ⅲ’. 칼라일그룹 측은 이미 중국과 인도의 3개 회사에 72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총괄책임자인 웨인 원추이 추 씨는 “과거 실적이 뒷받침되고 높은 시장 잠재력과 뛰어난 경영능력을 지닌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칼라일그룹은 현재 39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2000년 한미은행을 인수해 씨티그룹에 매각함으로써 3년 반 만에 7000억 원, 128%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