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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 外

입력 | 2006-06-17 02:57:00


◇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윤세영 글, 김녕만 사진·사진예술사)=월간 사진예술 편집장인 윤세영 씨의 칼럼들에 남편인 유명 사진작가 김녕만 씨가 찍은 사진이 어우러졌다. 삶을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잔잔한 감동과 단상이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묶였다. 저자는 때로 에둘러 갈 줄 아는 여유를 갖고 살면서 작은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권한다. 1만2000원.

◇페페로니 전략(옌스 바이트너 지음·더난출판)=착하고 물러 터졌다는 말을 곧잘 듣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공격성을 발휘해 직장에서의 경쟁을 헤쳐 나가기를 권하는 자기계발서. 저자는 지나친 공격성 못지않게 부족한 공격성도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페페로니(유럽의 매운 고추) 성향을 잘 개발하면 원하는 것을 얻고 비열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9000원.

◇베이비 쇼크(박혜윤 지음·파라북스)=‘위대한 모성’의 신화를 인정하지 않던 저자가 직접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엄마가 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감각적이고 발랄한 문체로 솔직하고 꼼꼼하게 털어놓는다. 9000원.

◇신용불량국가(다미앵 미예, 에릭 뚜생 지음·창비)=벨기에에 본부를 둔 제3세계 외채 탕감을 위한 위원회(CADTM)에서 활동하는 두 활동가인 저자가 국제금융기구와 외채의 진실을 고발한다. 1만5000원.

◇고정희의 독일정원 이야기(고정희 지음·도서출판 조경)=독일에서 20년간 조경 관련 일을 하다 귀국해 삼성에버랜드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저자가 거의 완벽하리만큼 잘 가꿔 놓은 독일 도시의 정원들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풍부한 사진자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