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교박물관(사진)이 20일 문을 연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경북 안동시 도산면의 진흥원 구내에 지상 4층 높이의 유교문화박물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개별 문중이나 서원에서 기탁받은 국학자료 중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250여 종, 300여 점을 전시한다.
6개의 상설 전시실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구도를 모티브로 삼아 ‘유교와 수양-사람 되기’ ‘유교와 가족-사람 노릇하기’ ‘유교와 사회-사람 대하기’ 등으로 각각 꾸몄다. 예컨대 ‘수신’이 주제인 제2전시실에선 공부론(工夫論)을 집중 소개하고 맹자의 성선론을 영상으로 설명하는 코너, 퇴계 이황이 개발한 양생법인 활인심방(活人心方)을 직접 따라하며 유교의 몸 공부를 생각해 보는 코너 등이 마련됐다. 054-851-0800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