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엔본부에서 연주하고 있는 김혜진 손열음 김민지 씨(왼쪽부터). 사진 제공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는 세계 각국 외교관이 모여 안보, 빈곤, 인권 등 국제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곳으로 사안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첨예한 갈등의 현장이기도 하다.
15일 이곳에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클래식 연주회를 열었다.
유엔본부 내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20),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21), 첼리스트 김민지(27) 씨가 헨델의 파사칼리아,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했다.
연주자들은 모두 ‘금호 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뒤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한 이들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연주회에는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뛰어난 연주에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번 연주회는 외교통상부 해외문화외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후원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