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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前경찰청장 보선 출마…한나라당 성북乙에 공천 신청

입력 | 2006-06-17 03:02:00


허준영(사진) 전 경찰청장이 다음 달 26일 실시되는 서울 성북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6일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시위 농민 사망 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허 전 청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 공천 신청을 한 뒤 기자와 만나 “경찰청장 임기제는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임기제 청장을 중도에 물러나게 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 도중 농민이 사망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안과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정당한 공권력 집행은 별개로 공권력의 권위가 떨어지면 결국 대통령의 국가경영에 비용과 힘이 더 든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